클럽에서의 마약 문제와 스파이킹의 위험성

최근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마약 투약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의 마약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KBS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사건에서는 19명이 검거되고 2명이 구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클럽에서 또다시 마약 사용이 의심된다는 제보가 들어와 취재진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KBS 뉴스, “‘집단 마약’ 적발된 그 클럽, 다시 가봤다 [취재후]

새벽 2시에 클럽에 입장한 취재진은 클럽 내부에서 여전히 시끄러운 음악과 춤추는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보도 이후, 클럽 화장실 문 앞에는 ‘2명씩 들어가지 말라’, ‘마약을 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약을 사용하는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새벽 4시경, 군중 속에서 누군가 립스틱처럼 생긴 물건을 꺼내 상대방의 코에 넣어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과거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경험이 있는 A 씨는 이 장면에 대해 “마약이 맞다면, 클럽 음악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케타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화장실에서는 두 명이 한 칸에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목격되었습니다. 이는 마약 투약이나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의심되었습니다.

클럽 화장실 휴지통에서 발견된 ‘의문의 지퍼백’에는 파란색과 노란색 가루가 남아있었고, 분석 결과 이 가루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정황은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의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럽에서의 마약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특히, 음료에 몰래 약물을 넣는 스파이킹(spiking) 범죄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스파이킹은 상대방이 모르게 음료에 약물을 넣어 피해자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로, 주로 성폭행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파이킹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이 스파이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음료를 방치하지 않고 항상 주시하기
  • 낯선 사람이 제공하는 음료는 거절하기
  • 믿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서로를 지켜보기
  • CYD 스파이킹 테스터와 같은 음료 보호 도구를 사용하여 음료에 약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마약 문제와 스파이킹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클럽 등 유흥시설을 이용할 때는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KBS 뉴스, “‘집단 마약’ 적발된 그 클럽, 다시 가봤다 [취재후]”, 2024.07.17, KBS 기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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