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스파이킹 범죄 13% 증가 – 경찰의 적극적 순찰 강화

BBC Radio London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스파이킹 범죄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의 핵심은 신고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스파이킹 근절을 위한 자선단체 Stamp Out Spiking에 따르면, 스파이킹 사건의 97%가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신고된 사건 중에서도 체포로 이어진 비율은 겨우 6%에 불과하다.

최근 1년간 런던의 스파이킹 범죄는 13% 증가했으며, 메트로폴리탄 경찰(Met Police)은 2023년에만 1,383건의 스파이킹 혐의를 접수했다. 이는 주당 평균 26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의 사건이 여전히 신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킹이란 음료나 베이프(전자담배)에 약물을 몰래 넣어 피해자를 무력화시키는 범죄로, 피해자의 60%는 여성이고, 60%의 사건이 런던의 허가된 장소에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MDMA 및 Spice와 같은 약물을 베이프에 혼합하는 신종 수법도 증가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러한 신종 범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런던의 젊은 층이 밀집한 지역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Met Police의 칼 고어 병장은 “스파이킹 범죄는 여전히 과소신고되고 있지만, 런던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여성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안타깝게도 여성을 노리는 범죄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경고했다.

West End 나이트클럽 Tiger Tiger는 음료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이 음료 커버를 제공한다.

스파이킹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웨스트 엔드의 주요 나이트클럽인 타이거 타이거(Tiger Tiger)는 직원들이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수십 대의 CCTV 화면을 설치한 감시실을 도입했다. 또한 음료에 종이 커버를 제공해 음료 오염을 방지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스파이킹 범죄는 증명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다. Met Police의 통계에 따르면 스파이킹 신고의 65%가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하며, 이는 주로 심야 여행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베이프를 공유하다가 약물에 노출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며, 올해 초 런던 남동부 엘섬의 한 학교에서는 Spice가 첨가된 베이프를 사용한 학생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Love Island 스타 샤론 가프카(Sharon Gaffka)는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Love Island의 스타 샤론 가프카는 2020년 점심 식사 중 음료에 약물이 투여되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는 “내 친구들이 경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기도 싫다”라고 말하며, 스파이킹 범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Met Police의 Angela Cragg 수사관은 “스파이킹은 계획적이고 침해적인 범죄로, 우리는 이러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피해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Met Police는 특별 훈련을 받은 경찰관들이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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